overflow33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도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네 꽃 병.. 2009. 12. 1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2009. 10. 1. 신혼부부 재태크 조언 가을,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다. 행복하고 안정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은 자칫 들뜬 맘으로 신혼 생활을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결혼하기 위해 빚까지 내서 혼수에 전세집까지 장만을 했다면 신혼 첫날밤부터 재테크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안정된 노후로의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신혼은 짧고 재테크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재테크 원칙과 플랜을 정확히 세워 내집마련과 자녀교육, 노후설계 등을 준비해야 한다. • 저축 최대한 늘려라=전문가들은 우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은 최대한 늘리라고 강조한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소득의 60%이상, 출산 후에는 50% 정도 저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혼부부에게 세대주를 누구로 할 것인가도 재테크에서 중요한 사항이다. 세대주에게.. 2009. 8. 30.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침묵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하여 2009. 6. 28.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