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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fontsquirrel 2015. 11. 10.
영화 Fight Club을 통해 본 영웅의 원형과 여행 * 스포주의 2008년 대학교에서 스토리텔링 과목 과제로 냈던 "영웅의 원형과 여행"이다. ─ Part 1. 영웅의 여행 1. 일상 세계와 모험에의 소명 주인공인 잭(에드워드 노튼)은 물질만능주의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일반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표상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인 그는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는 등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항상 정신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변화를 꿈꾼다. 2. 소명의 거부 목적의식 없는 무의미한 삶의 반복 속에서 잭은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생활을 버리지 못한 채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회피책으로써 각종 ‘동병상련 클럽’에.. 2015. 10. 10.
좋아하는 영화 18선 * 스포주의 파이트 클럽 중학교 2학년 때 즈음이었나 토요일에 공중파에서 방영을 해서 남동생이랑 같이 봤었는데, 내 기억엔 처음으로 우리 둘 모두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였다. 아무런 기대도없이, 정보없이 우연히 봤던지라 결말 반전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 맞았는데, 그때까지 소위 '반전 영화'라는 것을 거의 접해본 적이 없던 터라 더 그랬다. 그리고 이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릴러물을 찾아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이제는 너무 많이 봐서 나에겐 신선할 구석이라고는 없지만, 주옥같은 대사 하나 하나가 어른이 되고도 꽤나 지난 나의 마음을 송곳처럼 찌른다. 도그빌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또 금발의 니콜 키드만이 너무 아름다웠던 영화. 개봉한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올해에서야 보게 되었다. 긴 러닝타임도 .. 2015. 10. 9.
영화 '쎄븐' 오프닝 시퀀스 카일 쿠퍼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두 편의 영화가 있다. 바로 과 다. 이 영화들의 DVD 음성해설 역시 쿠퍼의 작업 과정을 짐작하는 데 꽤 유용하다. 먼저 의 타이틀 시퀀스는 수백 편의 영화와 광고에서 모방할 정도로 선구자적인 작품이다. “의 오프닝을 따라 한 영화 17편과 광고 8백만 개를 봤는데, 이 오프닝이 가장 아름답다”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자화자찬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핀처와 쿠퍼는 연쇄 살인자 존 도가 강박적으로 살인에 관한 책을 만드는 과정을 타이틀 시퀀스에 압축해 보여 주기로 했다(이는 쿠퍼가 의 오프닝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하다). 면도날과 바늘, 편집증적인 글씨와 사진들을 이미지 소스로 활용했으며 흔들리는 글씨로 크레딧을 만들었다. “이게 바로 존 도가 세상을 바라보는.. 2015. 10. 9.